오늘 한 끼

에어프라이어:냉동 돈까스

스와바 2020. 11. 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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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예전엔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안심을 사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

내가 만든 돈까스의 특징이라면 우유로 고기 냄새를 잡은 것.

고기를 20분 정도 우유에 담근 뒤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서로 묻히고 나면

절반은 된 거다.

나머지는 소스. 돈가스 소스와 케첩을 절반 섞은 것을 기름에 조금 볶는다.

이때 양송이 버섯이나 양파 등 채소를 함께 볶아주면 좋다.

다 볶은 뒤 물을 붓고 끓인다.

끓고 나면 전분 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마지막으로 후춧가루와 통깨를

넣어주면 맛있는 돈가스 소스가 완성된다.

돈가스를 만든 날이면 김치 하나만 있어도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었고

아이 친구들이 여럿 온다고 해도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요즘은 그냥 냉동 돈가스를 사 먹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앞 뒤 뒤집어가며

튀기듯이 굽지만 안까지 잘 익었는지 확신이 없어 늘 중간에 가위로 반을 잘라본다.

이런 번거러움없이 돈가스를 먹기 위해 오늘은 에어프라이어기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

 

 

일단 김 솔로 돈가스 양면에 기름칠을 조금 해 주었다. 그다음 (나는 고기 냄새에 좀 민감하기 때문에

마늘 몇쪽을 같이 넣었다.) 앞면, 180도 10분, 뒷면도 같이 180도 10분 돌려주었더니 내가 좋아하는 바삭한

돈가스가 되었다.

 

소스는 케첩이다. 단무지와 김치와 된장찌개를 곁들여 먹었더니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맛있게 한 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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