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끼
햇무로 무생채 만들기
스와바
2020. 10. 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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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먹으려면 마트에 가면 되는 도시 생활. 하지만 시골은 다르다.
무생채를 해먹기 위해선 먼저 무 씨를 뿌리고 기다려야 한다.
팔 월 하순에 뿌린 무 씨에 싹이 돋더니 어느새 잎이 무성하다.
그 사이를 헤쳐보니 무가 생겼다.

계속 이대로 두면 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솎어주어야한다.
남편이 무생채가 먹고 싶다고 두 개 뽑아왔다.
아직 연하기 때문에 껍질 째 곱게 썰어준다.

무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춧가루로 먼저 색을 입혀주는 것이다.

그 뒤 소금 약간, 설탕 약간(매실청으로 대신 해도 됨) 식초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끝이다. 그릇에 담아 통깨를 뿌리면 완성. 고소하게 먹고 싶으면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도 되지만
무 자체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 안 넣어도 된다.

고구마와 땅콩을 삶아서 무 생채와 먹는 한 끼 식사.
좀 부족해보이지만 이렇게 또 한 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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