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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하늘
    오늘의 농촌 풍경 2020. 10.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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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마당 동쪽에서 본 서쪽 하늘. 하루를 이렇게 맑게 시작해서 기쁘다.

    어젯밤을 밝힌 달이 지금은 존재감 없이 사라지려고 한다.

    아쉬워하는 빛이 있을까?

    사람들은 아주 잠깐의 영광도 못잊어하는 편이다.

    자신의 것이 아닌 선대의 것도 붙잡지 못해 안달하는 편이다.

    자연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저 달도

    어젯밤의 박수와 환호(많은 사람들이 밤 내내 제각각의 사연으로 저 달빛에 위로받고 감사했을 것이다)

    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듯, 가던 길을 조용히 가고 있다.

    그 걸음에 잠시 눈물을 닦을 수 있던 사람들에게 그것은 자신의 덕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위로 했을 뿐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온전히 나의 책임으로 또박또박 걸어가야겠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묵묵히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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