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이야기
-
강아지 요로결석 사료반려견 이야기 2020. 11. 24. 19:22
우리 집 반려견 산이는 진돗개라면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요로결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첫 수술 뒤에는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운동을 시키려고 노력했지 사료를 바꿔줄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 년 만에 재발해서 재수술을 받게 됐을 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사료를 바꾸지 않으면 언제 다시 수술을 받을지 알 수 없었고, 같은 이유로 세 번씩 수술을 할 수는 없었다. 2015년 가을에 두번째 수술을 받은 후 지금까지 산이는 처방 사료인 로열 캐닌에서 나오는 유리너리 s/o를 먹고 있다. 가장 큰 용량인 7.5kg을 사면 한 달을 먹는다. 간식도 아무 거나 먹이지 못하고 고구마나 닭가슴살, 황태 정도를 먹이고 있다. 시중에 파는 간식을 먹이면 속이 좋지 않은지 토하기 때문에 냉동 닭가슴살을 사서 건..
-
반려견(마당개) 겨울나기반려견 이야기 2020. 11. 2. 19:14
추위를 많이 타는 우리 집 반려견 산이. 천둥소리를 무서워해 날이 궂으면 집안으로 달려온다. 바람이 세게 불어도 어느새 현관 앞에 달려와서 서성인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산이는 집안으로 들어와 거실에서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 날들. 요즘처럼 조금 평온한 날에는 제 집에서 지낸다. 산이 견사는 마당 한 귀퉁이에 있다. 거실에서 다리를 쭉 뻗고 지내는 버릇이 있어 좁은 제 집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번 겨울에는 거실에 들어오지 않고 제 집에서도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려고 비닐하우스를 뜯은 두꺼운 비닐 세 겹으로 비닐 집을 만들어 주었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었는 데 산이는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외출할 때만 견사 안에 갇히는데 그 짧은 시간만 제 집에 있어..
-
반려견 수제 간식 만들기 -고구마 닭가슴살말이반려견 이야기 2020. 9. 28. 20:28
텃밭에서 고구마를 조금 캤다. 큼직한 것이 몇 개 나와서 우리 집 반려견들의 간식을 만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보통은 마트나 인터넷에서 개껌을 사 거기에 닭가슴살을 감아주는데 미루다 보니 개껌을 사지 못했다. 고구마을 말리면 개껌 역할을 할 듯해서 우선 몇 개를 썰어 삶는다. 세 개를 골라 삶았다. 사람이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크기다. 30분 정도 삶았더니 젓가락이 푹푹 들어간다. 뜨거울 때 썰면 모양이 망가지니까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었다. 자른 고구마는 가정용 건조기에 세 칸 정도 말렸다. 어차피 닭가슴살을 말아서 한 번 더 말려야 하니까 55도로 8시간 말려주었다. 그리고 마트에 가서 냉동 닭가슴살 2kg짜리 두 개를 사서 자연 해동시킨 후 깨끗이 씻어, 말린 고구마스틱에 감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