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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박경리) 줄거리 : 20권
    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2. 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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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청춘의 향기

     

    양현이 하숙하는 곳으로 영광이 찾아온다. 영광은 환국을 만났노라고 말한다. 양현은 환국에게 영광의 지난 얘기를 물어봤던 일을 생각하고 미안해한다. 영광이 일어서자 양현이 급히 따라나선다. 왠지 영광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사람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수인선 기차를 타고 가다가 무조건 내린다. 겨울바람은 매섭게 몰아쳤고 허허벌판이다. 영광은 양현을 소금창고에서 기다리게 하고 마을을 찾아 뛰어갔다. 한참 만에 돌아온 영광은 양현을 데리고 가겟방으로 들어가 몸을 녹인 뒤 점심도 함께 한다. 영광은 양현에 대한 온갖 욕망을 누르고 역에서 헤어진다. 그리고 그것이 양현에 대한 깊은 사랑임을 깨닫는다. 하룻밤을 부용의 집에서 보내고 새벽에 돌아오니 영선네가 잠들지 않은 듯 기다리고 있다가 영광의 책을 부산에서 찾아왔다며 보여준다. 영광은 지난 날 외할아버지의 쌈짓돈으로 사 모은 책들을 뒤적이며 감회에 젖는다.

     

    4장 몰락하는 천황의 무리들

     

    오가다는 누님 유키코의 집에 와있다. 유키코는 전쟁으로 아들을 잃었고 아직 전선에 아들과 사위가 있는 어머니다. 그 당시 누구나 그렇지만 암담한 미래에 대한 초조감, 절망감이 신경질적인 표현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나 유키코는 대단한 독서가로 오가다와 말이 통하는 유일한 식구이기도 했다. 이튿날 조찬하의 집에 간 오가다를 노리코가 원망의 눈빛으로 맞이했다. 노리코는 쇼지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오가다의 눈빛에서 쇼지의 친부가 오가다임을 알아낸 것이다. 찬하는 오가다에게 쇼지를 데리고 만주로 떠날 것을 제의하고 오가다는 찬하에게 감사를 보낸다. 쇼지는 어머니와 누이에게 담비 목도리와 토시를 선물하겠다며 여행길에 오른다. 신경에 있는 오가다의 사택에 여장을 푼 일행은 하룻밤을 보낸다. 찬하는 다음날 혼자 치치하얼로 떠난다. 오가다에 대한 배려다. 찬하가 떠난 후 쇼지가 불안해하자 오가다는 쇼지를 데리고 찬하와 만나기로 한 하얼빈으로 미리 간다. 쇼지를 데리고 윤광오의 약국으로 간 오가다는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쇼지를 소개한다. 쇼지에게서 인실의 모습을 본 광오 부부는 쇼지가 오가다를 아저씨라고 부르자 가슴 아파한다. 오가다는 광오에게 담비 목도리와 토시를 부탁하고, 쇼지는 기뻐한다.

     

    5장 평사리의 어둠

     

    환국이 평사리로 내려왔다. 서희는 양현이 윤국과 혼인하지 않고 인천에 머물러 있어 상심한다. 환국도 어려운 때에 양현이 어머니 곁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환국은 사랑방에서 남몰래 혼자 운다. 언제나 당당하고 위엄에 차있던 어머니가 찬 이슬에 날개를 접은 나비 같이 안방에 조용히 있는 거라던가, 아버지의 수감, 윤국의 학병지원은 환국에게 적막강산을 느끼게 했다. 아내 덕희는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그나마 장연학이 위로가 되었다. 갑자기 어둠을 찢어발기듯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환국이 나가보니 남루한 여자가 웅크린 채 통곡을 하고 있다. 건이네가 알아보고 엽이네를 데리고 들어간다. 우가네 식구들이 행패를 피해 부산으로 나갔던 엽이네가 죽지 못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날이 밝으면 겪게 될 우가네 행패가 두려워 무작정 최 참판댁 앞으로 온 것이다. 환국은 염려하지 말라고 엽이네를 달래 먹을 것과 이부자리를 챙겨보낸 뒤 서희에게 대충 얘기를 한다. 서희는 옛날 윤씨 부인이 임이네를 돌봐준 일을 생각한다. 다음날 음력 설 행사를 끝내고 환국은 김 훈장댁에 가서 한경의 내외에게 세배를 하고 범석이와는 맞절을 하고 앉았다. 지난 밤 엽이네의 이야기를 하니 범석은 놀란다. 환국은 범석과의 대화를 끝낸 후에도 서먹한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도솔암에 다녀온 후 연학과 모든 일을 의논한다. 마을사람들이 돌아온 엽이네에게 여전히 행패를 부릴 구실을 찾고 있는 우 서방 식구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면장이 최 참판댁을 방문한다. 윤국의 학병지원을 치하하러 온 것이다. 그리고 우개동의 사표를 받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환국이 서울 올라가기 전 군수를 찾았던 것이다. 면사무소로 돌아온 면장은 개동을 불러 그가 파면됐음을 알린다. 개동과 그의 가족들은 몸부림치나 이미 인심을 잃을 대로 잃은 사람들이었다. 야무네가 죽을 쑤어 성환 할매를 찾아간다. 성환이 학병에 나갔다는 말을 듣고 성환 할매는 눈이 멀었다. 이때 고성 사는 둘째딸 복연이 보따리를 이고 들어선다. 성환이가 학병을 나가며 할매를 부탁한다는 편지를 복연에게 부친 것이다.

     

    6장 밤새소리와 억새풀

     

    주택가의 후미진 길. 경계심이 강한 설자는 밤에 혼자 집으로 가는 일은 거의 없건만 오늘 곤도를 만나 헤어져 오면서 비틀거렸다. 자신의 스파이 노릇을 해오던 설자를 곤도는 노골적으로 밀어내려 했으며 설자는 그런 곤도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설자가 길켠에 엎드려 토하기 시작할 때 그림자 같이 다가 선 사내가 설자를 붙잡았다. 사내는 설자에게 이용당한 순진한 청년이었다. 설자의 꾐에 빠져 독립운동 조직을 발설하게 되어 조직이 파괴되고 형과 동지 한 사람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죽었다. 사내는 품에서 비수를 꺼내 설자를 찌른다. 이틀 후 주택가 뒤쪽 언덕의 소나무에 묶여진 채 처참하게 죽은 설자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나고 곤도는 충격을 받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설자에게 벗어났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수사는 치정으로 몰아가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유인배는 해질 무렵 인경의 집으로 간다. 인배는 인경에게 설자의 이야기를 하고 인경은 넌더리를 낸다. 인배가 돌아간 다음 날 인경과 선혜는 설자 이야기를 하며 끔찍해한다. 선혜 집에서 나온 인경은 선혜가 어딘가 불안정하게 보여 명희를 찾아가 선혜와 함께 있으라 부탁한다. 명희의 집에는 여옥이 와 있었다. 다음날 새벽 여옥은 역으로 나간다. 긴 행렬 중에 손가방을 든 최상길의 모습이 보인다. 상길은 한강에서 여옥에게 결혼하자 말하고 여옥은 그러지 말라고 한다. 최상길은 안도한다. 여옥은 최상길에게 내가 죽으면 최 선생이 묻어주고, 당신이 먼저 가면 내가 그럴 게요라고 말한다.

     

     

     

    5 편 빛 속으로

     

     

     

    1장 경련처럼 이는 그리움

     

    상의와 상근은 봄방학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다. 기숙사에 와보니 그 사이 반 배정이 나와 있다. 아이들은 사감의 일방적 행동에 불만을 나타냈으나 그대로 이사는 끝났다. 상의는 자신과 친한 진영을 실장으로 앉힌 사감의 저의에 분노한다. 실장과 사생들의 관계는 어쨌든 상하가 되고 사이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토요일 저녁, 사감들이 일본 아이들 기숙사에 모여 한담하는 동안 기숙사 전체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자유롭다. 사생들은 금지된 한복을 입고 화장을 하며 금지된 언어로 재잘거린다. 그때 방문이 활짝 열리고 사카모토 선생이 슬리퍼를 들고 서있다. 의기양양한 사감에게 상의는 의도대로 처벌하라며 진영과 한방에 배치한 의도를 묻는다. 평소 소심하고 얌전한 성격인 상의가 대들자 사감은 놀라고 아이들조차 숙였던 고개를 든다. 상의는 사감이 돌아간 후 처벌이 내려지면 아버지가 있는 만주로 가리라 마음먹는다. 하지만 나시야마 선생의 권고대로 아이들이 사감실 앞에서 헛울음을 울며 사과하자 사감은 상의를 불러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말한다.

     

    (21권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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