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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주둥이검색을 리뷰하기 2020. 10. 3. 19:24
오늘 검색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개 주둥이'다. 개는 동물이니 주둥이라고 하는 표현이 맞지만 반려견과 함께 살다 보니 그러지 않았다면 지나쳤을 말도 가만히 생각하게 된다. 평소에 내가 반려견에게 주둥이라는 말을 사용했던가? 산책 갔다 오면 요즘 도깨비바늘 풀의 가시가 털에 묻어있다. 그럴 때 '개야, 네 주둥이 근처에 가시가 묻었어." 이렇게 말하진 않았다. 혹은 '주둥이 좀 씻자'라고 하지도 않았다. 하기야 개의 앞발을 발이라고 하지 않고 "손!"이라고 하지 않는가. '입마개'라고 하지 '주둥이 마개'라고도 하지 않는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교감이 생기고 정이 쌓이면 종 (種)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듯 하다. 사람이 개처럼 되기 어려우니 개를 사람처럼 대하게 된다. 그래서 나 역시 반려견이 마당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