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하늘말나리야 이금이 너도하늘말나리야감상문
-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내가 읽은 책/리뷰 2020. 11. 16. 22:58
나는 어른이지만 동화책을 좋아한다. 단순해서 좋고, 행복한 결말을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좋아한다. 하지만 그 따뜻한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늘 목이 메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오늘 읽은 이 책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미르, 소희, 바우는 가족에 대한 결핍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르는 부모님의 이혼, 소희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조손가정 아이, 바우는 어릴 때 엄마가 돌아가신 아픔을 겪었다. 서울에서 살다가 시골 보건소 소장으로 내려온 엄마를 따라 월전리에 온 미르는 처음엔 자신에게 닥친 아픔만 볼 줄 아는 철부지였다. 이 책 속에는 아름다운 동시 세 편이 나오는데 미르를 표현한 동시가 바로 엉겅퀴꽃이다. 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