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실파 삶은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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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된장국오늘 한 끼 2020. 10. 9. 14:35
저는 요리를 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때 적절하게 해야 하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요리는 맛을 음미하게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배고픔을 해소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기에 그냥 나쁘지 않을 정도의 맛을 찾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의 많은 부분은 독서에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책 속에는 가난과 전쟁 상황이 너무나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도 마찬가집니다. 세계제1차대전의 상황을 그린 《거인들의 몰락≫을 읽고 있는데 솜 강 전투장면의 비참함이나 러시아 하층민들의 생활상과 제 형편을 비교하면 의식주 생활에 곤궁함을 느끼지 않는 지금의 생활에 불만이 없습니다. 그러니 요리도 눈으로 먼저 먹고 냄새로 한 번 더 먹고 맛을 본다는 그런 호사로움을 찾지는 못합니다. 한 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