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페루에가서죽다 로맹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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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맹 가리내가 읽은 책/리뷰 2020. 12. 25. 19:53
로맹 가리라는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 하나의 이름을 쌍둥이처럼 불러 주어야한다. 우리에게 모모라는 이름을 가르쳐준 에밀 아자르 역시 그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로맹 가리는 유태인으로 태어났지만 철저히 프랑스 인으로 자랐다. 프랑스 인으로 살아야만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 그의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었다. 로맹 가리는 변호사가 되기 위한 연수를 받던 중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자 프랑스 공군에 입대, 종전 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그 후 외교관이 되어 볼리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 대리대사로 근무하던 중 ‘하늘의 뿌리’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하면서 정계와 예술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인기를 받는 스타가 되었다. 5년 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