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고춧가루시세 고추시세 방앗간 시골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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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춧가루 시세 알아보기(방앗간 방문)텃밭 이야기 2020. 10. 19. 15:29
올해 농사는 대부분 흉작이다. 여름 내내 비가 그치질 않았다. 비닐하우스에 100포기 심은 고추도 세 번을 못 따고 포기해버렸다. 작년 같으면 100% 태양초도 가능했는데 올해는 흐린 날이 많아 고추를 따자마자 3번 씻은 후 바로 건조기에 넣었다. 이렇게 말린 고추는 깨끗해서 좋다. 그래도 꼭지 따는 일이 귀찮아 하루 이틀 미루다 고춧가루가 다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일을 시작했다. 만약 바깥에서 말렸다면 꼭지를 딸 때 눈을 부릅뜨고 곰팡이 핀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태양초는 겉은 멀쩡해보여도 안에 곰팡이가 생기기 일쑤다. 하지만 건조기에 말린 것은 곰팡이가 없다. 남편이 말하길, 예전에는 꼭지도 함께 넣어서 빻았다고 한다.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거실에 고추를 펼쳐놨더니 매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