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참깨 국산참기름 귀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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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산 참깨 사용 記농촌에 살고 있지만 아직 도시인 2020. 9. 22. 20:07
텃밭에 심어놓은 참깨를 수확했다. 올 여름 장마가 길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부지런히 움직여 준 덕분에 20kg이 넘는 양을 텃밭 농사로 얻게 되었다. 밭에서 털은 깨는 집에 가져와 여러 번 채에 치고 선풍기 바람에 날린 뒤 물에 씻어 말렸다. 먹던 참기름이 딱 떨어져 한 병 살까 하던 참이어서 얼른 방앗간에 가서 기름을 짰다. 참기름을 짤 때는 잘 말린 깨가 좋다고 들었다. 그만큼 기름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햇볕에 사흘쯤 말린 깨 6kg을 가져갔더니 소주병으로 9병이 나왔다. 갓 짠 기름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가 여름 내내 깨밭을 오갔던 남편의 고단한 발걸음을 보상해준 듯 하다. 그럼 이젠 통깨를 볶아야 한다. 그런데 깨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깔끔하지가 않다. 까만 깨는 죽은 깨라고 한다. 장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