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 밀란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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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내가 읽은 책/리뷰 2020. 12. 1. 20:08
삶은 반복적이며 영원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일회성일 뿐일까? 이런 궁금증으로 시작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이십년 만에 다시 읽었다. 우리의 개별적인 삶은 직선이기 때문에 시작과 끝이 있으므로 한시적이다. 하지만 이 직선이 모여 커다란 원이 돼버린 인류의 영원성은 끝없이 반복된다. 이 영원성 속에 기억되는 것은 ‘역사’로 남지만 대부분은 존재하다가 망각되는 가벼운 삶을 살 뿐이다. 이 가벼운 삶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는 이런 질문을 시작으로 네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읽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은 토마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는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