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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덕 무침
    오늘 한 끼 2020. 10. 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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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손질한 더덕을 식탁에 올려놓고 나갔습니다.

    저는 도라지인줄만 알았습니다.

    텃밭에는 더덕도 있고 도라지도 있지만 더덕이 워낙 구석진 곳에 있어

    생각이 나지 않았거든요. 도라지는 여름에 두 번이나 풀을 뽑아준 적이 있어

    아주 잘 기억이 납니다. 깨끗하게 정리 된 도라지 밭이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잡초밭이 되어 동네 분들에게 게으르다는 흉을 건너서 들었거든요^^;;;;

     

    도라지인줄 알고 무얼할까 하다가 초고추장 무침을 하기로 합니다. 일단 가늘게 썰어줍니다.

    원래 도라지는 찢어야 제맛이지만 보기에 잘 찢겨지지 않을 듯해서 최대한 찢은 도라지처럼 길쭉하게 썹니다.

     

    나머지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 아니고 냉장 보관합니다. 며칠내로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으니까요.

     

    요리랄 것도 없는 무침 요리. 만들어 두었던 초고추장에 버무린 뒤 통깨를 잔뜩 뿌려주면 끝입니다.

     

     

    먹어보니 아삭하면서 단맛이 일품입니다. 쓴맛은 하나도 없네요. 입맛 좀 까다로운 남편의 평이 궁금합니다.

     

    도라지무침 어때? 라고 물어보았더니 남편이 어이없는 눈빛으로 봅니다. 더덕인데! 더덕이면 어떻고, 도라지면 어때! 맛있으면 되는 거지. 남편은 된장찌개와 더덕무침만으로 한 끼 뚝딱 비웠습니다. 맛있다는 거지요. 밑반찬은 잘 먹지 않습니다. 구색일 뿐. 밖에서 들어 온 재료는 된장찌개에 넣은 두부 뿐입니다. 오늘 처음 스텐 펜으로 한 계란후라이. 남들이 어렵다고 해서 대충하지 뭐 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할 만했습니다. 약불에 펜을 달군 후 기름 넣고 계란 넣고 일단 불을 껐다가 약불로 마무리 했는데 잘 되었습니다. 남편 밥 그릇 옆에 있는 반찬은 남편이 좋아하는 고추다대기. 밥맛없을 때 최고라는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풋고추를 잘게 썬 뒤 멸치와 액젓을 넣고 마늘다진 것 넣고 물도 약간 넣어서 자작하게 볶으면 되는 반찬입니다. 오늘은 더덕무침이 메인이 될 듯 합니다. 아침을 먹고 나간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가봐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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