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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마무리)/ 박지원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9. 25. 11:51728x90
<호질 전>과 <일야구도하기>를 먼저 읽은 뒤 박지원이 열하를 되돌아 나오는 1~7장의 내용으로 질문을 만들어 중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지원이 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당시 상황에 불만이 많은 지식층의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덕분이 아닐까? 실학자 박지원의 진보적 생각이 담긴 이 책은 내용보다 문체로 먼저 정조대왕의 노여움을 샀다. 조선의 성군으로 알려진 정조 대왕이지만 박지원의 유머스러운 이 글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낀 듯하다. 박지원에게 이 문체를 고치지 않으면 화를 입을 것이라 경고하자 박지원은 그답게 얼른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런 유연성이야말로 실학자와 진보학자들이 가져야 하는 덕목이다.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지식층들에게 열하일기야 말로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 아닌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위안이 되는 책이어서 기쁘게 이 책을 소개했다.
독후활동으로 질문하기
1. 박지원은 44살이 되어서야 연행단의 일원이 되어 청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여행의 목적과 목적지는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2. 박지원이 중국의 진정한 장관으로 꼽은 것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 이유를 찾아봅시다.
3. 이 책에서 조선의 부흥과 백성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박지원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사자성어로 대답해보세요.
4. '아! 저 장님의 눈이야 말로 평등한 눈이로구나' 라고 말하며 연암은 자신의 좁은 소견을 탓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님의 눈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이야기해봅시다.
5. 연암은 중국의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기상새설'이란 글자를 써줍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의 반응에 불쾌해하기도 하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 찾아서 정리해보세요.
6. 마부 창대가 발을 다치자 일행에서 낙오하고 맙니다. 하지만 청나라 관리 덕분에 무사히 합류할 수 있었어요. 우리 주변에도 어려운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7. 박지원은 청나라가 잘 사는 이유와 조선이 못 사는 이유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관찰해 나갑니다. 연암이 찾은 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표를 만들어 정리해봅시다.
8.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태도를 정리하고 그때 느낀 내 감정을 표현해봅시다. (표로 정리하기. 세 가지 정도)
9. 박지원은 여행하는 동안 계속 청나라와 조선을 비교합니다. 우물, 물지게, 벽돌, 온돌의 경우를 분류해보고 이런 비교를 통해 박지원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10. 이 책을 통해 기행문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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