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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하일기 (일야구도하기)
    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9.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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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하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문이 '일야구도하기'다.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넌 뒤 깨달은 삶의 이치를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기승전결이 정확하고 경험을 확장하므로 지금의 칼럼으로도 아주 멋진 글이라고 생각한다. 밤에 낯선 강을 건너는 일은 두려움이 앞선다.

     

    우리 모두는 한 두 가지쯤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가. 예전 초창기 1박2일 프로그램을 보면 가수 이승기는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이름났지만 그 열심 만으로 안 되는 것이 '고소공포증 탈출'이었다. 그런데 그 이승기가 특전사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기에 오랜 팬으로서 과연 어떻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것인가 궁금했다. 그는 아마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 후 누구보다 반복 연습했을 것이다. 이승기는  제대 후 현재 예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방송에서 말한 대로 그는 연예인 생활을 직장처럼 성실히 이어가면서 정년을 무사히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남들이 다 '황제, 이승기'라고 할 때 그는 스스로 신입사원에서 대리쯤으로 승진한 즈음이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난다.

     

    박지원은 두려움 앞에서 자신의 행동을 가만히 되뇌여보았다. 그가 연암 골짜기에 있을 때 들은 개울물소리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여러 가지로 재생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소리는 한 가지였지만 자신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들린 것이다. 낮에 강물을 건넌 사람들의 모습도 떠올려보았다. 사람들은 강을 건널 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고 있었다. 하늘에 뭔가 우르러 볼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강의 난폭한 물살을 보면 현기증이 나서 몸을 지탱할 수 없기에 그것을 피하고자 고개를 하늘로 향한 것이다. 반대로 지금 한밤중에 박지원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강물이 흐르면서 내는 거센 물살 소리 때문이다. 여기에 생각이 이르자 박지원은 삶의 이치를 깨달았다. 자신이 보고 듣는 것에 현혹되는 것이야말로 두려움을 일으키는 문제인 것이다. 박지원은 마음을 고요히 한 뒤 강물의 흐름에 몸을 맡겨 무사히 강을 건넜다. 그 뒤 자신이 깨달은 이치를 타인들과 공유하려는 것으로 맺은 글이 <일야구도하기>다. 풀이하면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넌 기록'이다.

     

    1. 이 글을 읽고 박지원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봅시다.

     

    2.  낮에 강을 건너는 사람과 밤에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3. 박지원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4. 박지원이 깨달은 내용을 문장으로 표현해봅시다.

     

    5. 이 글의 교훈을 어떤 사람에게 전달해주면 좋을까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말해봅시다.

     

    6. 자신이 가진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봅시다.

     

    7. 이글의 내용을 읽어보면 사람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8. 박지원의 이 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해봅시다.

     

    집앞을 흐르는 개울물. 지난 여름의 호기롭던 모습 대신 바닥을 적시며 간신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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