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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4장 요약내가 읽은 책/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2021. 11. 6. 21:15728x90
4장
The gene machine
유전자 기계
생존 기계는 유전자의 수동적 피난처로 처음 생겨났다. 오늘날 식물이라 불리는 생존 기계의 한 갈래는 스스로 직접 햇빛을 사용해 단순한 분자에서 복잡한 분자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동물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갈래의 생존 기계는 식물을 먹든지 다른 동물을 먹든지 하여 식물의 화학적 노동을 가로채는 방법을 ‘알아냈’다. 이 두 갈래의 생존 기계들은 다양한 형태의 생활 방식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교묘한 책략을 진화시켰고, 새로운 종류의 생활 방식이 계속해서 생겨났다. 곁갈래에 또 곁갈래가 생겨났고 이 곁가지들이 오늘날 우리를 감동시킬 정도로 다양한 동식물 세계를 만들어 냈다.
프로그래머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가 인형극에서 인형을 움직이는 사람처럼 매순간 컴퓨터를 조종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컴퓨터에 넣을 뿐이다. 이때부터 컴퓨터는 혼자 작동한다. 유전자 역시 간접적으로 자기 생존 기계의 행동을 제어한다. 유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생존 기계의 체제를 만드는 것뿐이다. 그 후 생존 기계는 완전히 독립적인 존재가 되며 유전자는 그저 수동적인 상태로 그 안에 들어앉게 된다.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시뮬레이션이다. 미래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생존 기계는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학습할 수 있는 생존 기계보다 한 단계 앞서 있는 것이다. 의식이란, 실행의 결정권을 갖는 생존 기계가 그들의 궁극적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해방되는 진화의 정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뇌는 생존 기계의 일상생활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도 있다. 또 뇌는 유전자의 독재에 반항하는 힘까지 갖추고 있다. 유전자는 생존 기계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나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순간순간 결정하는 것은 신경계다. 유전자는 일차적 정책 수립자이며 뇌는 집행자다.
유전자들의 이해관계가 개체들마다 달라진다면 언제나 거짓이나 속임수 등 개체들이 의사소통 체계를 이기적으로 이용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동물의 의사소통에는 처음부터 사기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모든 동물의 상호 작용에는 적어도 어느 정도 이해의 충돌이 내재하기 때문이다.
한 줄 요약: 유전자를 대신한 뇌가 생존 기계를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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