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활동 - 질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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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풀어보는 어휘력 문제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10. 16. 14:54
불금입니다. 바쁜데 심심하고 할 일이 많은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게으르다는 거지요) 오늘 이 책을 읽다 보니 작가의 비유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심심하니 괄호넣기나 해볼까 싶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내일 이 책을 함께 읽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전에 블로그에 먼저 던져놓습니다. 저처럼 심심하신 분 계시면 자신의 어휘력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혹시 답이 필요하다면 비밀 댓글로 말씀드릴 게요. 1. 피바다와 아이들은 갯바위에 붙은 ( )처럼 창문에 다닥다닥 달라붙어 창 아래를 살폈다. 2. 방정이는 한 마리 ( )처럼 창틀 옆에 설치된 배관을 타고 주르륵 내려가고 있었다. 3. 전긍이의 극도의 ( ), 통과 방정이의 대책 없는 ( ), 옥토끼의 이해 받지 못한 자의 ( ) 속에서 열차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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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10. 12. 15:01
톨스토이가 평생 자신에게 한 질문. 하느님은 자신의 말을 거역한 천사 미하일에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다시 하늘로 올 수 있다고 말한다. 하느님의 질문 세 가지. 그 질문을 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미하일의 미소 세 번.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뒤 자신을 거둬준 제화공 부부에게 설명한 세 가지 답. 여러 번 읽어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 이야기는 세상 사람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학생들과 함께 읽으면 지금은 이해되지 않더라고 살면서 힘들 때 생각나겠다. 내가 그런 것처럼. 1.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10가지만 써봅시다. 2. 10가지 중 가장 소중한 것 한 가지만 선택하고 선택한 이유를 말해보세요. 3. 주인공 부부의 생활을 읽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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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10. 5. 13:35
조세희의 단편집 은 난장이 가족으로 대변되는 가난한 소외 계층과 우리나라 70년대 노동문제를 드러 낸 귀한 책이다. 난쟁이 가족의 비극을 통해 당시 노동자들의 삶과 산업화라는 미명 아래 자신의 것을 뺏기고도 제대로 하소연할 데 조차 없던 하층민들의 삶을 보여 주었다. 2020년 현재, 세계 23위로 잘 사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간격이 좁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99개를 갖고 나머지 1개를 채우기 위해 약자의 손에 든 것을 빼앗기 위해 기세 등등하게 '자수성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 한 난쟁이 김불이 씨의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 뫼비우스의 띠를 만들어봅시다. (만들기 전에 띠의 양면에 좋아하는 단어와 싫어하는 단어를 각각 다섯 개를 적어놓습니다.) 띠를 만들어 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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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마무리)/ 박지원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9. 25. 11:51
과 를 먼저 읽은 뒤 박지원이 열하를 되돌아 나오는 1~7장의 내용으로 질문을 만들어 중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지원이 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당시 상황에 불만이 많은 지식층의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덕분이 아닐까? 실학자 박지원의 진보적 생각이 담긴 이 책은 내용보다 문체로 먼저 정조대왕의 노여움을 샀다. 조선의 성군으로 알려진 정조 대왕이지만 박지원의 유머스러운 이 글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낀 듯하다. 박지원에게 이 문체를 고치지 않으면 화를 입을 것이라 경고하자 박지원은 그답게 얼른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런 유연성이야말로 실학자와 진보학자들이 가져야 하는 덕목이다.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지식층들에게 열하일기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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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일야구도하기)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9. 24. 10:36
열하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문이 '일야구도하기'다.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넌 뒤 깨달은 삶의 이치를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기승전결이 정확하고 경험을 확장하므로 지금의 칼럼으로도 아주 멋진 글이라고 생각한다. 밤에 낯선 강을 건너는 일은 두려움이 앞선다. 우리 모두는 한 두 가지쯤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가. 예전 초창기 1박2일 프로그램을 보면 가수 이승기는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이름났지만 그 열심 만으로 안 되는 것이 '고소공포증 탈출'이었다. 그런데 그 이승기가 특전사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기에 오랜 팬으로서 과연 어떻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것인가 궁금했다. 그는 아마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 후 누구보다 반복 연습했을 것이다. 이승기는 제대 후 현재 예전보다 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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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중 <호질전>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9. 23. 21:15
≪열하일기≫는 박지원이 청나라 열하를 다녀오면서 쓴 기행문이다. 박지원은 삼종형 덕분에 건륭황제의 생일 축하사절 자제군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올 수 있었다. 44살 때였다. 이 기행문은 박지원이 다 쓰기도 전에 지인들이 들고나가는 바람에 당시 조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한다. 지금도 ≪열하일기≫는 한번쯤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연암집에 26권 10 책으로 수록된 내용을 전부 읽기에 부담스러운 청소년들을 위해 보리 출판사에서 청소년 도서로 이 책을 펴냈다. 1~7장까지의 여정과 나머지 기행 산문을 사이사이에 삽입한 이 책은 읽기에 부담이 없다. 이 책을 읽은 뒤 흥미를 느낀다면 역시 보리에서 펴낸 세 권짜리 ≪열하일기≫를 읽으면 된다. 이 책에 삽입된 (호질전)은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내용이므로 따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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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세 권/ 알베르 카뮈독후활동 - 질문하기 2020. 9. 22. 21:23
"우리가 사는 세계는 정직하지 않다. 슬픔이 한 사람에게 몰아서 오기도 하고, 단지 자신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싶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 닥치기도 한다. 까뮈는 이런 부조리한 세상에 노예처럼 억압당할 것이 아니라 반항함으로써 우리의 존재 의미를 찾자고 말하고 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며 누구도 인간을 해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까뮈의 이야기는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민음사 발행 ≪페스트≫를 읽고 내가 쓴 리뷰의 한 부분이다. 그 뒤 중학생들과 함께 읽으려고 같은 내용의 책을 두 권 더 구입했다. 민음사 발행본이 학생들에게 좀 지루할 듯해서 만화로 된 책과 중학생 용으로 나온 책을 살펴보았다. 결론은 민음사 책으로 함께 읽었다. 좀 묵직해야 다 읽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