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f7b26a9a763011ac4f52453a1251f44a75a4525c" />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바이러스 폭풍 / 네이선 울프
    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8. 17:56
    728x90

    저명한 생물학자인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전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는데 있다. 그는 시시때때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판데믹 현상(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고찰하면서 결론적으로 이런 현상을 박멸해내려는 의지를 내보인다. 그는 세계전역을 돌아다니며 강연과 강의를 통해 판데믹과 관련된 의문들을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저자의 노력을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들이다.

     

    1부에서는 인류와 병원균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인간은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병원균과의 관계도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병원균은 사냥감을 해체하려는 인간과 사냥감 사이를 재빠르게 이동하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한다. 병원균은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는 생물학적 증폭을 통과하는 무서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습성으로 인해 다른 종들을 먹고 사는 가장 최상위층의 종에게 병원균이 가장 많이 서식하리라고 보는 것이다. 인간은 사냥을 하게 되고 농사를 짓게 되면서 가장 다양하게 병원균과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런 병원균들의 기승이 판데믹으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병원균의 사례를 통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길에서 박쥐 한 마리를 주워서 만지던 13세 소년 제레미는 박쥐에게서 옮긴 광견병으로인해 사망했다. 광견병 바이러스로 매년 55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 2007, 콩고에서 400명이 감염된 에블라 바이러스는 피와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데 감염된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며 사망한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알려진 것은 별로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대개의 경우 박쥐에 의해 전염된다고 한다.

     

    최초의 판데믹은 천연두로 추측하고 있다. 낙타를 가축화한 이후에 유럽에서 확산된 천연두는 500년이 지난 뒤 탐험하며 정복하려는 인간의 성향에 의해 전 세계로 확산 되었다. 발달된 교통수단이 새로운 병원균의 이동속도를 엄청나게 빠르게 만든 것이다. 우리가 문명이라고 예찬하고 있는 과학과 교통의 발달이 인류를 판데믹의 시대로 이끌어 갔다고 볼 수 있다. 수혈, 장기이식, 주사의 사용은 사람에게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이로운 기술이지만 다르게 보자면 새로운 바이러스의 침입을 유도하기도 했으므로 의학기술을 사용할 때에는 경계심을 가지며 이런 병원균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병원균은 또한 테러집단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무기로 등장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인간은 바이러스에 대해 늘 경계하는 마음을 늦추지 말아야한다.

     

    3부에서는 판데믹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판데믹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질병확산의 조기경보로 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실적으로 아직 가능성이 적더라도 판데믹으로 인류가 고통을 받게 되기를 원하지 않는 저자의 열정적인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책의 많은 부분을 우리에게 질병을 안겨주는 바이러스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에게 이로운 착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다수의 백신은 병원균을 이용하여 전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는 착한 바이러스라고 한다. 바이러스는 박테리아, 기생충, 포유동물 등을 숙주로 해서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지만 사실은 많은 병원균들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절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우리에게 해로운 병원균의 정체를 파악하고 통제해야하는 일이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 바이러스 예보라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집단발병 경고 및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인류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자신의 주변을 점검하며 작은 위험도 경계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판데믹 예방을 위해 개인이 해야 할 사항이며 자신도 늘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지금은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생필품인 세상이다. 갓난 아기들 외출에 마스크가 필수인 모습을보는 일은 슬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필요한 곳엔 꼭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자신의 생활이 나쁜 병원균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요즘이라서 더 마음에 닿은 책이다.

     

    728x90

    '내가 읽은 책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0) 2021.02.02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0) 2021.01.21
    유진과 유진 / 이금이  (0) 2021.01.21
    한눈팔기/나스메 소세키  (0) 2021.01.20
    초정리 편지 / 배유안  (0) 2021.01.0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