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f7b26a9a763011ac4f52453a1251f44a75a4525c" />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5권
    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8. 18:54
    728x90

    염상진은 피 서방에게 거짓 증언한 일을 바로 알리라고 한 뒤 풀어준다. 심재모는 낯선 편지와 손수건을 받고 앞으로 거리에 나갈 때면 신경 쓰일 일이 있음을 느낀다. 김범우는 중단한 학업을 마치기 위해 서울로 간다. 자신은 그동안 배와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돈 여행을 했지만 기차를 탄 시간은 그보다 짧다. 철도의 목적이 수탈과 침략에 있음을 감춘 일본의 뻔뻔함에 넘어간 사람들이 해방이 된 후에도 조선에 기차가 설치 된 것은 ‘일본의 공’이라고 추켜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김범우를 우울하게 했다. 기차가 전주를 지날 때 박두병이 떠올랐지만 연락이 끊긴 탓에 내린 기차에 다시 올라탔다. 심재모가 율어에 여자를 보낸 것을 안 토벌대장 임만수는 심재모를 빨갱이와 내통한 좌익분자로 몰 기회를 잡았다며 흥분한다. 임만수는 염상구를 불러 유주상을 찾아간 뒤 우익단체의 이름으로 심재모를 고발하기로 한다.

     

    순천행 기차에서 하대치와 남인태가 만나지만 서로 못본척한다. 남인태는 사복차림이다. 염상진은 율어로 온 칠성댁과 고두만을 배려해 그들이 임신할 수 있도록 마음을 쓴다. 보성군수가 부친 칠순잔치를 벌인다는 정보를 들은 염상진은 그곳을 습격한다.

     

    보성 습격이 성공한 염상진은 한낮에 벌교로 들어와 그곳을 2시간동안 장악한다. 심재모는 염상진의 허를 찌른 습격에 멍하기만 하다. 강동식은 벌교에서 외서댁 소식을 듣는다. 마름 허출세는 감옥에 갇힌 마삼수와 강동기의 아내인 목골댁과 남양댁을 범한다. 유주상은 지주들을 설득해 심재모를 쫓아낼 백지도장을 받아낸다.

     

    4월은 기아의 달이다 소작인들과 그 가족들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산을 헤맨다. 5월이 오고 6월이 오면 조금이라도 배를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이 아지랑이 사이에서 올라오는, 한 해중 가장 배고픈 달이 4월이다. 염상진은 율어면에서 대원들에게 착실하게 학습을 시키고 농사를 돕게하고 있다. 제주 4.3사건으로 죽은 숫자가 8만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제주도로 찾아 가 제주도가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며 앞으로 ‘멸공’에 힘쓸 것을 과시했다. 염상진은 이 신문기사를 대원들에게 읽어주며 앞으로 제주도에 갔던 군경들이 전남으로 옮겨와 자신들에게 힘들 시기가 올 것이라 알려준다. 심재모는 벌교의 토벌사령관으로 온지 6개월 만에 용공행위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다. 권 서장이 일의 전모를 파악해 서울 심재모의 집에 알리고 서민영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김복동과 마삼수는 피보길의 증언으로 강동기의 살인공모자에서 무죄로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다. 피보길은 거짓 증언의 대가로 받을 예정인 쌀 15가마가 날아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목숨과 바꿀 수는 없다. 김복동과 마삼수는 마름 허출세를 찾아 가 소작을 주지 않으면 빚을 갚지 않겠다고 오기를 부리고 허출세는 이들의 말에 섬뜩함을 느낀다.

     

    벌교에 새로 온 계엄사령관 백남식은 ‘멸공’을 외치며 호기롭게 지주들의 환영식에 참석했다. 그는 육사시절과 관동군 시절을 거쳐 군 장교의 권위를 즐기는 호색한이었다. 그에게 고생하며 독립운동한 사람들은 어리석은 인물일 뿐이다. 독립이 되자 독립군 행세를 하며 서울로 돌아왔으나 앞길이 막막했다. 하지만 친일전력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미군정 덕분에 군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 32세 중위인 그는 빨갱이를 남들보다 더 많이 잡아 서둘러 진급해 장군이 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다. 심재모를 위한 탄원서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서민영이 유치장에 갇히자 농장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이 풀어달라고 농성을 한다. 지주들까지 서민영을 건드려 좋을 게 없다고 하자 백남식은 어쩔 수 없이 풀어주고 만다. 허출세는 마삼수, 김복동의 소작을 마련해주며 더 이상 이들의 처를 범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김범우는 심재모의 일로 서울신문의 민기홍을 찾아보라는 서민영의 편지를 받자 국제신문의 이학송 기자를 떠올리고 그를 먼저 만난다. 이학송과 민기홍은 평소 알고 지낸 사이라 김범우와 함께 심재모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 헌병대에 갇힌 심재모는 탄원서를 기다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 율어로 여자를 보냈음을 시인하고 조사관 앞에서 빨갱이가 되어 있었다. 백남식은 벌교읍 사람들을 일일이 체크하며 취조라는 명목으로 함부로 대하고 있었다. 죽산댁에게도 지휘봉을 휘갈겨대자 죽산댁은 백남식의 팔을 물어뜯었고 이소문이 퍼져 백남식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 서민영은 심재모의 신원보증을 위해 최익승을 만나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쓴다. 내용을 들은 김범우는 자꾸 웃음이 나오려한다. 서민영 선생이 최익승을 정통으로 한 방 먹인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심재모는 사흘 뒤 풀려났다. 서장 윤기병의 지휘아래 반민특위가 기습 공격 당한 자리에 이학송 기자가 있었다.

     

    무장 경찰이 반민특위를 기습공격 했다는 사건이 신문에 보도되었다. 반민특위가 친일파 집단의 방해를 받는 것은 당연했지만 이들에게 가해진 폭력은 상식을 넘어선 것이다. 송성일의 누나 송경희와 최익달의 큰 아들 최인석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걷는 김범우를 보고 그냥 지나친다. 정하섭에게 마음이 있던 송경희는 아버지가 좌익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에 대한 마음을 버리고 최인석과 연애 중이다. 새로 결성된 국민보도연맹은 새로운 관제반공조직이다. 이미 전향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향자들을 유도해 내는, 사상적으로 회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파급효과를 기대할만한 심리전이기도 했다. 백남식은 손승호에게 지부위원장을 맡으라하고 손승호가 거절하자 오기를 낸다. 손승호는 이런 처지에 빠진 자신의 앞날이 암담해 가족들 앞으로 편지를 써놓고 벌교를 떠난다. 책방 주인 문기수가 전향하자 백남식은 그를 보도연맹 벌교지부 위원장으로 임명한다. 농지개혁법이 제정되자 지주들은 명의이전하기에 바쁘고 그중의 한 가지 방안으로 학교를 세우기도 한다.

     

    무상몰수 무상배부을 기대한 농지개혁이 유상몰수 유상배부로 확정되자 소작인들은 절망한다. 이런 때 좌익들이 뿌린 삐라에는 지주들만 배를 불리는 농지개혁법에 속지 말고 혁명대열에 참가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벌교를 빠져나온 손승호는 김범우를 찾아간다. 백범 김구가 경교장에서 한낮에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74세. 외세배격, 민족통일, 민주실천을 외치던 그는 군정과 이승만과 한민당의 표적이었다. 육군 포병소위 안두희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나 곧 자취를 감췄다. 많은 이들이 백범의 암살을 아쉬워했지만 김범우는 이 시기의 암살이 백범을 완벽한 영웅으로 만들 것이라 역설하고 손승호도 고개를 끄덕인다. 벌교에서 품팔이를 하고 있는 외서댁과 남양댁. 소화집에서 살고 있는 들목댁. 성질 사나운 죽산댁이 칠월 더위 속에 살아가고 있다.

     

    7월 5일 백범 김구는 서울 운동장에서 국민장으로 장례식을 치른 후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다. 김범우는 이학송에게 기자 취업을 부탁하고, 이학송은 출판사에 손승호를 소개한다. 염상진은 안창민을 군당위원장에, 하대치를 벌교책에 추천, 결정한 뒤 보성 군당을 떠난다. 강동식은 사촌동생 강동기에게 염상구를 없앨 작정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농지개혁 공포가 나자 외지인인 유주상은 염상구에게 명의를 빌린다. 염상구의 꿈은 벌교읍 최고 부자가 되는 것이다. 정현동은 이미 처리한 농지로 느긋하지만 이 소란한 틈을 타 한몫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궁리한 결론은 학교를 짓는 거였다.

     

    신씨는 소작인들에게 소유권 이전을 해주라는 안창민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한다. 이지숙이 대신 전하는 말을 들은 소작인들은 감격스럽기만 하다. 백남식은 딸부자인 윤영부의 집에 묵고 있다. 송씨는 백남식과 정을 통하는 사이다. 처음의 호기와는 달리 석 달째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백남식을 지주들이 못마땅해 한다. 심재모는 태백산지구 사령부로 발령받는다. 떠나기 전 그를 도와준 이학송, 김범우, 손승호를 만나 술을 마신다. 이들은 우리의 자치 능력을 무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대로 신탁통치를 결정한 강대국들의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 군정 3년동안 남쪽에서 죽은 사람만 10만 명이다.

     

    9월 14일 목포 형무소가 파옥되어 350여명이 탈출했다. 거의가 4.3사건 연루자로 지리산 쪽으로 도주하는 것이 뻔하니 경계를 강화해 이들을 잡으라는 지시가 백남식에게 내려왔다. 지주와 소작인들의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사용은 농지개혁법이 통과되면 법에 따라 소작인들에게 땅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하고, 그럴 생각이 없는 지주들은 김사용을 헐뜯는다. 최익승은 사촌형인 최익승과 양조장을 개업할 예정이다. 정현동 사장이 양조장 준다는 말을 발뺌하는데 대한 대안이다. 지주들이 땅 명의를 바꾸며 농지개혁에 대비하자 소작인들이 시위를 하지만 계엄군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한다.

     

     

     

    (6권은 다음에)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