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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6권
    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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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권

    제 3부 분단과 전쟁


    염상진이 안창민의 작전 성공을 치하하며 음식을 장만해준다. 조계산지구의 정치위원으로 활동중인 염상진은 율어를 맡고 있는 안창민 부대가 대견하고 안창민은 이번 작전 성공으로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다. 이지숙은 몰래 사람들을 선동하고 권 서장은 백남식을 달래는 한편 시위자들도 달래 해산시킨다. 광주로 이사하려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자 정 사장은 6만평의 논을 사들려 염전을 만들려고 한다. 이에 분노한 소작인이 낫을 휘들려 정 사장이 죽었다.

    고두만의 모친 감골댁은 임신한 며느리를 친정에 숨겨놓고 동네 사람들에게 시달림을 당한다. 자신 때문에 잡혀간 심재모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무사하기를 빌고 있다. 순덕이가 나흘 전에 가출하자 나주댁이 와서 정님이를 닥달하지만 정님이는 자신도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순덕이는 심재모를 찾아간 것이다. 정 사장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정하섭은 서울에서 쫓기고 있었다.

    김범우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고향에 왔다. 다행히 아버지는 정신을 차린 상태다. 염상구 집으로 강동식과 강동기가 찾아왔으나 염상구의 총에 맞은 강동식이 죽고 염상구는 강동식이 쏜 총알이 배를 스쳐 병원에 입원한다.

    태백산 지구로 발령받은 심재모는 두 가지 문제로 고심 중이다. 관할 구역의 소개령을 강압적으로 실시하라는 당국의 명령와 순덕이의 출현이 그것이다. 순덕이는 심재모의 하숙집에서 애인을 자처하며 심재모의 마음이 자신에게 오기를 기다린다. 지리산 지구 일대에도 소개작전이 벌어지자 염상진의 고민이 깊어진다. 외서댁은 아들을 낳았다. 밤골댁은 염상구의 모친 호산댁을 찾아가 아기를 키우라고 한다. 염상구는 퇴원하자마자 외서댁을 찾아가 살길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소화는 정하섭을 생각해 정 사장의 씻김굿을 해주기로 한다. 이지숙은 소화를 찾아가 남몰래 소작인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소화는 그런 이지숙을 존경한다. 도당의 율어를 포기하라는 결정이 안창민에게 전달되었다.

    백남식이 2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율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율어가 텅 빈 후였다. 수많은 헛총질을 하며 부하를 이끌고 온 백남식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순간이다. 남인태는 작전이 끝난 뒤에야 모습을 드러내 백남식의 화를 돋운다. 지주들은 율어민들에게 소작료를 내라고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좌익들이 다 가져가서 없다는 거였다.

    남인태는 율어지서장 자리를 미끼로 돈을 거둬들이며 자신이 보성으로 빠지기 위해 쓴 돈을 채우고 있다. 이근술 지서장이 자원을 하고 나서자 남인태는 이정도로 돈을 받은 것도 다행이라 여긴다. 이근술은 사람 좋은 얼굴로 율어민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외서댁은 염상구에게 쌀 열 가마 값을 받은 뒤 아기와 함께 장흥으로 떠난다.

    심재모는 돌에 기대 앉아 죽은 여자 빨치산의 얼굴에 웃음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사상과 믿음의 난해함을 느낀다. 도당을 구하라는 전갈을 받은 염상진은 수류탄 파편에 어깨를 다친 정하섭을 소화에게 보내고, 남은 인원을 수습해 백운산으로 들어간다. 1950년 2월 5일 계엄령이 해제되었다. 설을 맞은 남양댁은 남몰래 자신을 도와주는 김복동과 마삼수 내외에게 흰고무신을 준비해 정을 나눈다. 샘골댁은 청년단이 보도연맹에 들라고 하자 도끼를 휘둘러 그들을 쫓아낸다. 보도연맹에 가입된 사람들 숫자는 전국적으로 30만 명을 헤아렸다. 지주들은 새로 생길 농지위원회에 자신들이 들어갈 목적으로 읍장을 대접한다.

    남로당의 최고급 간부 김상룡과 이지하가 내부 고발자에 의해 체포된 뒤 이학송도 휩쓸려 체포되었다. 유상몰수 유상분배의 농지개혁은 소작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고 이마저도 대상이 되지 못한 머슴들은 더 큰 분노를 품게 되었다. 육사에 입학한 현오봉은 집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육사 2학년인 여관집 양효석은 반도호텔에서 송경희와 만난다. 송경희는 지체가 다르다며 앞으로 편지 보내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일어서 나가고 양효석은 앙심을 품는다. 들몰댁 작은 아들이 기침이 심하자 소화는 병원으로 보냈다. 들몰댁에게 보도연맹에 가입하라고 찾아오는 청년단원들에게 돈을 줘서 돌려보내는 소화다. 한 달 남짓 치료를 마친 정하섭은 기약 없이 떠났다. 선거철이 되자 최익승이 벌교로 내려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6명의 출마자 중에 자신의 기호가 4번인 것이 어쩐지 불길하다. 5.30 제2대국회의원 선거일. 돈을 쓸 만큼 쓴 최익승 대신 변호사 출신 안창배가 압승했다. 서민영과 전 원장이 도와 준 결과였다. 무소속 당선자가 126명인 선거에서 여당은 고작 23명, 한민당에서 이름만 바꾼 민주국민당이 22명 당선 되어 ‘민심의 심판’이 된 선거였다.

    이학송에 이어 손승호가 체포되었다. 김범우는 민기홍을 찾아가지만 사상 문제로 체포된 이들에겐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라는 명함도 별 힘이 되지 못한다. 손승호는 다녔던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 때문에 심문 받자 필자와 사장의 고충을 떠올렸다. 계엄령이 끝난 벌교에서 백남식과 임만수의 존재는 미미했다. 군소재지인 보성 대신 벌교에 고등학교가 개교되자 벌교인들의 자부심은 높아졌다. 백남식은 송씨의 딸 연희를 겁탈한 뒤 송씨에게 딸과 결혼하겠으니 재산을 떼 달라고 한다. 송씨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송경희는 김범우를 찾아와 친밀함을 보이지만 김범우는 질색을 한다.

    이지숙은 새벽에 라디오를 듣다가 북한의 남침 소식을 듣고 안창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집을 나선다. 남쪽에서는 멸공북진통일을, 북쪽에서는 공산혁명통일을 내세우며 서로 호언장담했었다. 권 서장은 반복되는 남침 소식을 들으며 그동안 명령만 내리면 북진통일을 이루겠다는 국방장관, 참모총장의 장담이 허풍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안창민은 이지숙에게 입산하라는 전달을 하고, 이지숙은 보도연맹에 가입된 전 원장과 소화를 찾아 가 경찰에게 보복 당하기 전에 피신 할 것을 권한다. 인민군의 선발 탱크가 교도소 문을 열었다. 이학송과 손승호도 풀려났다. 이학송은 이번 전쟁으로 우리 민족의 갈등과 모순을 해소하고 외세와 친일 세력을 척결할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김범우는 집으로 찾아 온 송경희를 보고 어쩔수없이 한강을 건너게 도와준다.

    경찰은 보도연맹에 가입된 사람들을 한곳에 가둔다. 빠진 사람은 이지숙과 소화였다. 이들은 어둠 속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다. 보성군 각 읍면에서 비슷한 시간에 실시된 일이었다. 심재모는 학도병 모집을 위해 벌교에 와서 권 서장을 만난다. 학도병들을 부산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은 전라도를 포기하겠다는 것임을 권 서장에게 알린 뒤 순덕의 집을 찾아가지만 순덕이는 집으로 오지 않았다. 전 원장은 권 서장이 몰래 빼돌렸기 때문에 집에 숨어 지내고 있다.

    7월 24일 새벽에 권 서장을 비롯한 경찰 병력이 읍내를 빠져나갔다. 서울에는 미국 폭격기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다니며 폭격을 했다. 김범우는 <해방일보>에서 함께 일하자는 이학송의 제의에 대해 미적거리고 있는 중이다. 김범우가 보는 이번 전쟁의 미래는 여순사건의 후유증보다 강력한 민족의 갈등이 있을 뿐이다. 이학송과 손승호가 좌익으로 방향을 틀었고 김범우가 괴로움에 빠져있는 동안 민기홍은 모습을 감췄다. 이학송은 편집국장인 이원조에게 혁명의식 고취를 높이는 쪽으로 기사를 마무리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승만 정부에서도 기자들의 진실왜곡과 정치조작은 많았고, 자신은 그런 사실을 밝히려 애썼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미움을 샀었다. 이제 그 반대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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