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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맥 줄거리(2권)
    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0. 12.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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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최익승은 자신을 찾아와 좌익들의 즉결 처형을 중지하고 그들의 가족에게도 보복행위를 중지하라고 한 김범우가 괘씸해 견딜 수 없다. 경찰서장 남인태를 불러 청년단장에 염상구를 올리고, 김범우는 유치장에 가두라고 명령한다. 빨갱이라는 말은 이제 범죄자의 대명사였고 극형의죄목이 되어 있었다.김범우는 전 원장과 걷다가 한길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외서댁은 다른 좌익 가족들이 몰매를 맞는데도 자신만은 멀쩡한 것이 어쩐지 불안하다. 그런 차에 한밤중에 염상구가 들어와서 외서댁을 덮친다. 들목댁은 몰매 맞아 죽은 시아버지를 위해 굿을 하기로 하고 무당집을 찾는다. 중풍을 앓던 월녀가 세상을 떴다. 소화는 들목댁에게 다음에 굿한 날을 잡자고 한다.

     

    읍내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보복당하고 있으니 그들을 테러해야한다는 강동식의 발언을 들은 염상진은 마음이 무겁다. 현재는 감정에 좌우되는 보복이 아니라 혁명 투쟁을 위한 준비가 우선이라는 염상진의 말에 안창민 하대치 강동식은 마지못해 동의한다. 미군정이 실시되자 공산당의 합법 활동은 지하활동으로 전환되었다. 미군정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탱크까지 동원했으며 무력 진압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최익승은 읍장과 경찰서장 청년단장 등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떠났다. 유치장에 있는 김범우는 최익승을 찾아간 일을 후회했다. 그는 자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닌 것이다. 남인태는 김범우를 며칠 유치장에 넣어두면 김사용이 최익승을 찾아가 사정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사용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고심하던 남인태는 김범우를 순천으로 넘기면 김사용이 다급해져 최익승을 찾아갈 것이라 여긴다. 양조장 정 사장은 최익승에게 양조장 소유권 반을 넘기기로 하고 남인태에게도 거금을 따로 준 뒤 유치장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읍장은 읍내로 들어오는 토벌대의 후원회장으로 정 사장을 지목하고 정 사장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골몰하게 생각하는 중이다.

     

    강동식이 배성오와 오수길을 데리고 읍내로 갔다. 염상진은 감정을 앞세워 테러를 하러 간 강동식을 막기 위해 자신을 비롯한 아홉 명이 총을 들고 나서게 된 이 상황에 화가 났다. 강동식을 총살감이라고 생각한다. 염상진이 읍내에 도착하기 전에 총성이 울리자 염상진은 교란작전을 펴며 퇴각한다. 숯막에 도착하자 하대치가 안창민이 당했다고 보고한다.

     

    토벌대장 임만수는 기습공격을 받자 남인태를 몰아세운다. 남인태는 좌익의 뿌리를 뽑았다고 자신만만했는데 기습을 당하니 벌교 땅이 지긋지긋하기만 하다. 빨리 김범우 건을 마무리해서 더 안전한 땅으로 갈 수 있기만을 기대한다. 하대치와 안창민 조는 읍내에서 순찰조와 총격을 벌이며 퇴각하다 안창민이 다리에 총을 맞는다. 안창민은 함께 가자는 하대치를 설득해 산으로 돌려보내고 자신은 지팡이를 짚고 읍내 쪽으로 방향을 틀며 안간힘을 쓴다.

     

    읍내에선 토벌대장의 빨갱이 색출로 좌익 가족들이 줄줄이 잡혀갔다. 외서댁은 간밤에 잠깐 다녀 간 남편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 고맙고 자신이 염상구에게 당한 일을 남편이 모른다는 것도 천행이라고 생각한다. 염상진은 강동식을 나무에 묶고 안창민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읍내 병원으로 잠입한다. 김사용은 아들이 순천재판소로 넘어간 걸 알고 전화로 정 판사에게 사정을 말하며 그전에 범우가 험한 꼴 당하지 않게 조처해달라고 부탁한다. 남인태는 자신의 판단과 다르게 나오는 김사용의 태도에 당황해한다.

     

    정하섭은 계란장수로 변장해 소화를 찾아온다. 소화가 상을 당한 것을 보고 위로하고, 소화는 정하섭이 올 것을 준비해 놓은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임만수는 염상진의 처 죽산댁을 심문하면서 그녀의 억센 근성에 혀를 내두른다. 순천재판소로 넘어 온 김범우는 정 판사가 연락하기도 전에 이미 한바탕 매타작을 당했다.

     

    양조장 정 사장은 아들이 공산당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이상 더 큰 곤욕을 치룰 수 있다는 생각에 벌교를 뜨기로 작정한다. 최익승에게 주기로 한 양조장 절반의 소유권 이전에 대해선 증인도 증거도 없으므로 없던 일로 하고 이사할 준비를 시작한다.

     

    이지숙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안창민을 위해 수혈을 한다. 다시 찾아 간 병원에는 염상진이 수혈 중이었다. 이들은 같은 사회주의 동지로 인사한다. 이지숙은 안창민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토벌대장을 찾아갔다가 거절당한다.

     

    공무원인 배윤오는 빨갱이인 동생 때문에 좌불안석이다. 어릴 때부터 자신과는 달랐던 동생이 평생 자신의 발목을 잡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금융조합장인 아버지가 좌익들에게 죽자 송성일은 보복에 나섰다가 하판석 영감이 자신 때문에 죽은 뒤부터는 악몽을 꾼다. 송경희는 서울에서 정하섭을 만났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한 아버지의 배려로 대학에 다니게 된 경희는 자신보다 1년 먼저 서울에 온 정하섭과 자주 만났다. 그런데 그런 정하섭이 공산주의자였고 아버지가 그들 손에 죽었기 때문에 정하섭을 미워하고 증오해야한다고 다짐했다.

     

    집으로 돌아 온 김범우는 아버지 말대로 못다 한 공부를 하러 서울로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다. 김범우가 자애병원 앞에서 이지숙을 만난 것을 훔쳐 본 염상구는 앞으로 이지숙을 감시하리라 생각한다. 안창민이 입원한 것을 이지숙도 전 원장도 김범우에게 말하지 않는다. 전 원장은 김범우에게 시국을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하고 김범우는 자신이 알고 있는 대로 차분하게 설명한다.

     

    경찰서장 남인태는 김범우가 풀려난 뒤 광양읍으로 전출되었다. 광양읍은 모두가 기피하는 험지다. 안전한 곳으로 발령받기 위해 한 일이 자승자박이 된 셈이다. 호산댁은 곡식보퉁이를 이고 큰아들 집으로 간다. 이렇게 곡식을 이고 다니게 된 것도 작은아들 상구의 허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덕순이와 광조는 할머니가 가져 온 엿을 먹으며 산에 있는 아버지, 갇혀있는 어머니 생각에 울적하다. 정 사장은 서운상에게 양조장과 논을 한꺼번에 흥정에 붙이고 성사가 되었다.

     

    토벌대원이 민간인을 욕보이려다 들키자 그 오빠를 살해한 사건이 읍에서 일어났다. 손승호는 그 시신을 앞세우고 시위를 하고 토벌대와 맞선다. 김범우는 토벌대장의 사과와 살인자 처벌을 약속받는 것으로 중재를 하고 시위는 멈춘다. 손승호는 민중 스스로 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며 김범우에게 고마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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