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1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0. 12. 14. 15:27728x90
정하섭은 한밤중에 소화의 집을 찾는다. 어릴 때 마음이 가던 여자아이는 하필 무당의 딸이었다. 자신의 집에 굿판을 벌이면 엄마를 따라 오던 그 아이에게 비파 열매 두 개를 준 적이 있다. 그때 그 아이는 한 개를 돌려주며 같이 먹자고 했던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하얀 꽃이라는 소화. 17세 때 대물림 굿을 한 뒤 자신도 무당이 된 여자. 그 후 마음에서 밀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던, 그 소화의 집에 정하섭이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에 구둣발 그대로 방안으로 들어선다.
1948년 10월 19일부터 일주일 간 여수, 순천 근방을 점령한 좌익세력은 미군정과 경찰, 군인들에게 쫓기는 중이다. 벌교 위원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염상진은 지주와 부자들을 숙청하던 중 일행을 이끌고 조계산 깊숙한 곳으로 피신했다.
형이 벌교를 장악했을 때 소록도로 몸을 피했던 염상구는 다시 돌아왔다. 어릴 때 차남이라고 차별 당한 설움을 갖고 성장하면서 권력지향성 인간이 되었다. 형을 증오하고 그 형이 몸담고 있는 좌익세력을 몰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공을 세우기 위해 정하섭의 집을 늘 감시하고 있다.
학병으로 나갔다가 OSS첩보대원으로 훈련 중이던 김범우는 남들보다 늦은 1946년 1월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까지 같은 대원이었던 미군이 받아 줄 나라가 없다는 핑계를 대고 일본군 포로로 자신을 귀국시키자 미국인의 실용적 잔인함에 분노하고 있다. 한때 염상진의 사회주의에 이끌렸지만 귀국한 뒤에는 민족의 단결만이 살 길이라는 김구 선생의 주장을 따르고 있다.
좌익세력이 물러난 벌교는 우익세력의 숙청이 계속되고 있다. 정하섭 덕분에 살아남은 양조장 정 사장은 그 아들 때문에 경찰서에 갇혔다. 남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을 지경에 있는 낙안댁 앞에 소화가 나타나 아들의 소식을 전한다. 놀란 낙안댁은 서둘러 돈을 마련해 소화에게 전하며 아들의 무사함을 비는 중에 갑자기 아들과 소화의 관계가 궁금하지만 차마 묻지를 못한다.
읍내에선 산으로 도망친 좌익 세력의 가족들이 날마다 고초를 겪고, 염상진은 장기 투쟁을 대비해 겨울을 날 준비를 하는 한편 남아있는 세포조직을 점검하고 있다.
728x90'내가 읽은 책 > 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6권 (0) 2021.01.11 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5권 (0) 2021.01.08 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 4권 (0) 2021.01.04 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3권 (0) 2020.12.30 태백산맥 줄거리(2권) (0) 202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