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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산들깨 시세텃밭 이야기 2020. 11. 3. 19:17728x90
농산물은 동네마다 시세가 다릅니다. 소비자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 하고
판매자는 가진 것을 어떡하든지 다 팔되 좋은 가격을 받고 싶어 합니다.
들깨는 몇 년 동안 시세가 변하지 않은 농산물이었습니다.
이사 온 2013년부터 작년까지 한 되에 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흉작이어서 들깨가 귀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시골이라고 언제든 농산물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확할 즈음 대부분 판매를 해버립니다. 해서 수확시기가 좀 지나서 찾으면
'없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들깨는 몸에 좋다고 찾는 사람이 많은 작물입니다.
지인이 여름부터 들깨 두 되를 부탁했는데 어제 동네에 물어보니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가 가진 것을 팔기로 했습니다. 올해 우리 텃밭에서 나온 들깨 양은
8되 정도입니다. 껍질을 벗겨 가루로 만들어 1년 내내 먹고 기름 한 번 짜면 없을 양입니다.
두 되를 팔고 나면 기름 짤 양까지는 안 나와서 다 들깻가루로 만들어 소비할 예정입니다.
국산 들깻가루 역시 선물로 주면 받는 사람들이 귀한 것이라며 좋아합니다.
동네 분들께 올해 들깨 한 되에 얼마에 판매되었냐고 물어보았더니 1kg 한 되에 13,000원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더니 14000~17000원까지 들쭉날쭉합니다.
그럼 저도 동네 시세대로 13000원을 받고 대신 양을 조금 후하게 줄 예정입니다. ^^
#오늘(11월4일)대형마트에서 들깨가루 가격을 확인해보니 100g에 3600원이었어요. 들깨가루는 들깨양의 절반이 나온다고합니다.728x90'텃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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