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산 참기름 1병 가격 (360ml)

텃밭 농사로 참깨 15kg을 수확했다.

1년 먹을 통깨 2kg을 챙겨놓고

강정을 조금 만들고

나머지는 참기름을 짜서 먹을 예정이다.

 

어제 방앗간에 가서 참기름을 짜왔다.

참깨 6kg을 가져가니 챙겨 가져간 소주병(360ml)으로 8병이 나왔다.

방앗간에 지불한 삯은 12000원이다.

 

방앗간에 갈 때마다 농산물 시세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돼 버렸다.

나오기 전에 요즘 참기름 한 병 얼마냐고 물으니

무려 35000원이라 한다.

 

우리가 귀촌하던 해 (9년 전)에 방앗간에서 국산 참기름을 18000원 주고 사먹었는데

거의 두 배가 된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방앗간 주인이 내년(2022년)엔 고춧가루와 참깨를 두 해 먹을 수 있을 양을 마련해놓으라고 한다.

영문을 물으니 2023년엔 흉년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그 근거가 경험이라고 하니 새겨 들을 작정이다.

 

텃밭 농사를 지어 양념류를 자급자족 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

도시에 살 땐 마트에 갈 때마다 국산과 수입산을 오래 꼼지락거리며 가격을 비교하곤 했었다.

 

참기름은 지하에 있는 소금독에 묻어놓고 먹는다

몇 병은 인연 닿는 지인들에게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