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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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 10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28. 19:25
하대치와 이해룡은 비무장대원을 이끌고 지리산 피아골로 들어섰다. 지리산지구 부사령관이 된 이해룡은 예전 염상진과의 지리산 도피 생활을 되새긴다. 지리산 가을 독사는 보신에 좋다고 소문이 나있어 그들의 월동준비를 도와주었다. 부대를 지휘하는 이해룡의 모습을 본 하대치는 그의 얼굴에서 염상진을 느낀다. 지리산은 어느새 빨치산 삼사천 명이 골짜기마다 퍼져있었다. 하대치는 비무장대원 이동 임무를 마친 뒤 이해룡과 헤어져 씨름대회가 열리는 달궁골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이현상과 김범준을 비롯한 각 도당위원장들이 모여 있다. 각 지구는 무장병력을 중심으로 정예화되었다. 남아있는 비무장대원들은 후방부 사업에 필요한 인원들뿐이었다. 산악 이동투쟁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춘 것이었다. 전투력의 정비완료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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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폭풍 / 네이선 울프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8. 17:56
저명한 생물학자인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전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는데 있다. 그는 시시때때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판데믹 현상(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고찰하면서 결론적으로 이런 현상을 박멸해내려는 의지를 내보인다. 그는 세계전역을 돌아다니며 강연과 강의를 통해 판데믹과 관련된 의문들을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저자의 노력을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들이다. 1부에서는 인류와 병원균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인간은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병원균과의 관계도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병원균은 사냥감을 해체하려는 인간과 사냥감 사이를 재빠르게 이동하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한다. 병원균은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는 ‘생물학적 증폭’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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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 9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24. 20:15
천점바구는 당원 등록에 꼭 필요한 자서전을 쓰느라 진땀을 뺀다. 소대원인 외서댁이 그런 천점바구를 격려하고 김혜자가 글을 정리해준다. 스무 살 중대장 조원제가 유행병 재귀열 예방으로 중대원을 한 명도 잃지 않자 지구당신문에 이어 도당신문에도 ‘위대한 전사 조원제’라는 제목으로 그가 한 일이 실렸다. 염상구는 정미소집 첫째 딸 윤옥자와 결혼했다. 남조선 6개 도당위원장들과 전지리산유격지구 사령관 이현상이 참석한 덕유산회의가 비밀리에 열렸다. 각 도당은 ‘사단’으로 조직을 바꾸고 이에 따라 당이 군사조직의 하위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전남도당은 이런 개편에 반대해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의한다. 회복 중인 손승호 앞으로 솥뚜껑이 보낸 인삼 두 뿌리와 편지가 도착한다. 김미선은 사형을 언도 받자 두 아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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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 줄거리 : 19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21. 11:17
2장 빛 깥은 어둠, 어둠 같은 빛 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여옥은 아주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다. 오라범대긍ㄹ 우겨서 친정동생네 돌잔치에 보내놓고 혼자 있으면서 주변의미세한 움직임에 신경을 보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간, 그는 영혼보다 육신이 먼저 망가졌다. 여옥을 이나마 있게 한 것은 최상길의 존재였다. 오빠와 선후배 사이인 최상길은 전도부인이 되어 여수에 나타난 여옥에게 동정을 품고 여러 가지로 힘이 되어 주었다. 여옥이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을 때 명희가 찾아온다. 여옥은 명희에게 어떤 경우든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산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이라며 삶에 집착을 보인다. 명희가 그 까닭을 묻자 사람에 대한 신뢰가 아니겠냐는 묘한 말을 한다. 우선은 책을 읽고 싶다는 여옥의 말에 명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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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1. 10:25
이 책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 혁명은 민주정치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알려주고 있다. 자유와 평등은 모든 나라에서 구현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인간의 정의고 권리라고 생각한 위고는 이 책을 통해 불안전한 사회 환경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참하게 적용되는지 강조하면서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억압이나 처벌이 아닌 희생과 용서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비참하고 가엾은 사람은 누구인가? 얼핏 생각해보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이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미리엘 신부를 만나 그의 사랑에 감복을 받은 장 발장은 더 이상 비참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을 때까지 장 발장이 보여준 행동은 미리엘 주교 이상으로 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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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 이금이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1. 10:21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던 두 아이, 큰 유진과 작은 유진은 중학생이 되어서 다시 만난다. 그 당시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사건의 회오리 속에 갇혀있던 아이들. 한 아이는 그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깨닫고 어느 정도 달콤함에 빠진 채 그 때를 뛰어넘어 성장한다.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표현하는데 어색하지 않고 남들과 다름없이 활달한 중2 여학생, 큰 유진. 그런 줄 알았다. 자신이 부모의 사랑으로 그 모든 걸 극복하며 다른 아이들과 하나 다를 것 없이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던 친구 건우랑 영화관에 들어가서 건우가 손을 잡으려고 할 때, 큰 유진은 유치원 원장의 소름끼치는 음성을 다시 들으면서 자신이 완전히 치유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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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 줄거리 : 18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20. 12:22
6장 메마른 정열 환국은 연학의 남강 여관 앞에서 이순철을 만나 함께 조우를 기뻐한다. 고등문관 시험에 세 번이나 떨어진 순철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사업을 물려 받아 경영하고 있다. 순철은 아버지가 강도 사건을 가족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가정부에 대한 협조인지 연극인지 혼란이 온다며 술잔을 비우고, 환국는 순철에게 광대가 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며 멀지 않은 날을 믿고 살자 한다. 집에는 홍성숙과 배설자가 찾아와 있다. 서희는 횡설수설하는 홍성숙을 동정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배설자는 위험 인물로 치부한다. 홍성숙은 가져온 양현의 혼담을 꺼내지만 서희는 정혼한 데가 있다며 거절한다. 서희의 태도에 우롱 당한 느낌이 들던 성숙은 소림의 집에 찾아 가 술을 마신다. 아침 일찍 소림의 어머니 홍씨가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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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나스메 소세키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0. 11:03
주인공 겐조는 세 살 때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일곱 살에 본가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파양되어 돌아온 아들을 바라보는 친부모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혼한 양부와 양모 역시 그가 어서 자라서 자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겐조가 열다섯 살이 되자 양부는 자신의 사환이라도 하라며 겐조를 불러들인다. 이때 양부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겐조는 절대 사환 같은 것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다행히 겐조는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의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귀국하자마자 그를 기다리는 건 그를 채무자로 인식하고 있는 주변사람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껏 돈을 벌지만 누구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한다. 오직 돈으로만 연결된 인간관계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내면서도 그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