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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 줄거리 : 19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21. 11:17
2장 빛 깥은 어둠, 어둠 같은 빛 초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여옥은 아주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다. 오라범대긍ㄹ 우겨서 친정동생네 돌잔치에 보내놓고 혼자 있으면서 주변의미세한 움직임에 신경을 보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간, 그는 영혼보다 육신이 먼저 망가졌다. 여옥을 이나마 있게 한 것은 최상길의 존재였다. 오빠와 선후배 사이인 최상길은 전도부인이 되어 여수에 나타난 여옥에게 동정을 품고 여러 가지로 힘이 되어 주었다. 여옥이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을 때 명희가 찾아온다. 여옥은 명희에게 어떤 경우든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산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이라며 삶에 집착을 보인다. 명희가 그 까닭을 묻자 사람에 대한 신뢰가 아니겠냐는 묘한 말을 한다. 우선은 책을 읽고 싶다는 여옥의 말에 명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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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1. 10:25
이 책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 혁명은 민주정치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알려주고 있다. 자유와 평등은 모든 나라에서 구현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인간의 정의고 권리라고 생각한 위고는 이 책을 통해 불안전한 사회 환경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참하게 적용되는지 강조하면서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억압이나 처벌이 아닌 희생과 용서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비참하고 가엾은 사람은 누구인가? 얼핏 생각해보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이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미리엘 신부를 만나 그의 사랑에 감복을 받은 장 발장은 더 이상 비참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을 때까지 장 발장이 보여준 행동은 미리엘 주교 이상으로 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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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 이금이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1. 10:21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던 두 아이, 큰 유진과 작은 유진은 중학생이 되어서 다시 만난다. 그 당시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사건의 회오리 속에 갇혀있던 아이들. 한 아이는 그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깨닫고 어느 정도 달콤함에 빠진 채 그 때를 뛰어넘어 성장한다.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표현하는데 어색하지 않고 남들과 다름없이 활달한 중2 여학생, 큰 유진. 그런 줄 알았다. 자신이 부모의 사랑으로 그 모든 걸 극복하며 다른 아이들과 하나 다를 것 없이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던 친구 건우랑 영화관에 들어가서 건우가 손을 잡으려고 할 때, 큰 유진은 유치원 원장의 소름끼치는 음성을 다시 들으면서 자신이 완전히 치유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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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 줄거리 : 18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20. 12:22
6장 메마른 정열 환국은 연학의 남강 여관 앞에서 이순철을 만나 함께 조우를 기뻐한다. 고등문관 시험에 세 번이나 떨어진 순철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사업을 물려 받아 경영하고 있다. 순철은 아버지가 강도 사건을 가족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가정부에 대한 협조인지 연극인지 혼란이 온다며 술잔을 비우고, 환국는 순철에게 광대가 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며 멀지 않은 날을 믿고 살자 한다. 집에는 홍성숙과 배설자가 찾아와 있다. 서희는 횡설수설하는 홍성숙을 동정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배설자는 위험 인물로 치부한다. 홍성숙은 가져온 양현의 혼담을 꺼내지만 서희는 정혼한 데가 있다며 거절한다. 서희의 태도에 우롱 당한 느낌이 들던 성숙은 소림의 집에 찾아 가 술을 마신다. 아침 일찍 소림의 어머니 홍씨가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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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나스메 소세키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20. 11:03
주인공 겐조는 세 살 때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일곱 살에 본가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파양되어 돌아온 아들을 바라보는 친부모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혼한 양부와 양모 역시 그가 어서 자라서 자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겐조가 열다섯 살이 되자 양부는 자신의 사환이라도 하라며 겐조를 불러들인다. 이때 양부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겐조는 절대 사환 같은 것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다행히 겐조는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의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귀국하자마자 그를 기다리는 건 그를 채무자로 인식하고 있는 주변사람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껏 돈을 벌지만 누구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한다. 오직 돈으로만 연결된 인간관계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내면서도 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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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8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20. 10:50
8권 제4부 전쟁과 분단 1950년 10월, 북상후퇴가 완전 차단되면서 전남도당의 조직 정비가 마무리 되었다. 동부에 백운산지구, 서부에 불갑지구, 남부에 유치지구, 북부에 노령지구, 중부에 조계산지구, 북동부에 백아산지구가 구축되고 이들을 총괄하는 총사령부가 무장부대로 독립되었고, 그 위에 도당이 보위대로 무장했다. 전남, 전북, 경남도당의 입산자 수만 해도 6만이었다. 만약의 경우 지리산을 생각하고 있는 염상진은 입산자들의 비무장 상태를 고민하고 있다. 11월 10일 일행은 만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이학송은 의 취재출장을 간 부대에서 정하섭을 만나 반갑게 인사한다. 심재모는 그의 성실함 하나로 훈련소에서 소령으로 진급했다. 하지만 훈련소에는 안전하다는 이유로 많은 뇌물이 오갔고 군수품을 빼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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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7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14. 11:29
안창민의 군당이 읍을 접수했고 사흘 뒤 인민군 2개 소대가 보성군으로 들어왔다. 도당의 조직부장으로 벌교에 나타난 염상진은 천점바구가 신경 써서 준비한 소 간을 간부들과 나눠먹으며 감동을 느낀다. 강동기가 오자 남양댁은 반가움에 울음을 터트리는 한편 자신을 겁탈한 허출세를 입에 담지 못하는 것에 울화가 치민다. 하대치는 몸을 피한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소화 집 마루에 몇 글자 적어놓고 나온다. 자신을 반기는 어머니를 보고 염상진은 만감이 교차한다. “혁명이 인간생존을 위한 미덕이라면 효도는 인간윤리를 위한 미덕입니다. 그것이 사람을 사람이게 하는 당연한 도리지 어찌 유교만의 잔재겠습니까. 혁명사회도 인간다운 윤리의 바탕 위에서 존재합니다.” 김범우, 손승호, 이학송은 소주 한 병에 풋고추를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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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 줄거리: 17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14. 11:26
제 5부 일본이 곧 패망하리라는 희망적 조짐을 예감하면서도, 또 그만큼 더 강도가 높아진 일본의 억압아래 놓이게 된 조선 내부의 현실은 더 암담해지고. 제 1편 혼백의 귀향 1장 불완전의 비애 홍이는 좀 예민해져있다. 물자가 부족해 운영하던 정비공장을 정리해야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죽으면 염해달라던 주갑의 소식을 몰라 애가 탄다. 4년전 송영광이 만주에 왔을 때 송관수와 화해시켜 주지 못한 것도 하나의 짐으로 남아있다. 관수는 점점 자신의 할일이 없어진 것에 예민해 하지만 실상은 아들 영광이 보고 싶어 술이 과해지고 식구들에게 주정을 한다. 관수가 목단강으로 간 후 영광이 악극단을 따라 신경으로 오자 홍이는 '이번에는 꼭'이란 심정으로 영광을 만난다. 영광은 순순히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하며 마치 어리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