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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6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11. 16:07
6권 제 3부 분단과 전쟁 염상진이 안창민의 작전 성공을 치하하며 음식을 장만해준다. 조계산지구의 정치위원으로 활동중인 염상진은 율어를 맡고 있는 안창민 부대가 대견하고 안창민은 이번 작전 성공으로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다. 이지숙은 몰래 사람들을 선동하고 권 서장은 백남식을 달래는 한편 시위자들도 달래 해산시킨다. 광주로 이사하려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자 정 사장은 6만평의 논을 사들려 염전을 만들려고 한다. 이에 분노한 소작인이 낫을 휘들려 정 사장이 죽었다. 고두만의 모친 감골댁은 임신한 며느리를 친정에 숨겨놓고 동네 사람들에게 시달림을 당한다. 자신 때문에 잡혀간 심재모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무사하기를 빌고 있다. 순덕이가 나흘 전에 가출하자 나주댁이 와서 정님이를 닥달하지만 정님이는 자신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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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는 저녁 무렵내가 읽은 시/내가 읽은 시집 2021. 1. 11. 14:08
시인의 말 좋아하는 시가 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오다말다 가랑비 가을 들판에 아기 염소 젖는 들길 시오리 개다 말다 가을비 두메 외딴 집 여물 쑨 굴뚝에 연기 한 오리 -작가미상- 오래전부터 나는 이 시를 부적처럼, 경전처럼 여겨왔다. 이 시에는 내가 생각하는 시의 가치가 다 담겨 있다. 2019년 10월 사윤수 표제시 그 겨울 저녁 무렵 허공에 까마귀 떼가 서부렁 섭적 세발랑릉 흑랑릉 날아들어 섬마을 수평선에 눈썹을 걸고 있던 그 겨울 저녁 무렵, 까마귀 떼가 허공에 가맣게 날아들었다. 순식간에 모였다가 나부룩 흩어지고, 싸목싸목 모였다가 순식간에 흩어지는 새떼. 흩어질 때는 누가 해바라기 씨 한 웅큼씩을 휙휙 허공에 뿌리는 거 같고 모일 때는 커다란 마른 고사리덩이 같았다. 그러나 그 덩이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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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 / 배유안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9. 20:58
이 책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후 반포까지 고심한 내용과 한글이 어떻게 해서 일반 백성들에게 스며들었는가를 보여주는 역사동화라고 할 수 있다. 초정은 세종대왕께서 눈병 치료를 위해 자주 찾은 지역이라고 한다. 작가는 거기에 힌트를 얻고 상상력을 보태 세종 시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정보가 권력인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교통, 통신, 정치의 발달로 웬만한 정보는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보다 빠른 정보는 커다란 자산이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조선시대 역시 소수 양반들이 정보를 독점해서 권력을 독차지하던 시대였다. 양반들에게 있어서 무지랭이 백성들이 글을 알아서 자신들과 똑같은 정보를 가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문자를 독식한 양반들은 일반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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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줄거리: 16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8. 20:56
7장 중매 인호가 시집을 가자 영호네의 일이 부쩍 늘었다. 지난 늦봄, 중매장이의 말만 믿고 통영으로 시집 보냈는데 시누이의 시집살이가 혹독하여 달아난 여자 대신 일을 시키기 위해 인호를 데려갔다는 소문이 들린다. 영호네의 마음이 편치 않지만 처지가 처지인만큼 영호네는 입을 다물고 그나마 일부종사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밭을 매고 있는 영호네 곁으로 천일 모친이 다가와 야무 어매를 한 번 찾아가 보라고 권하다. 영호의 혼사 때문이다. 영호네는 옷을 갈아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야무네 집으로 간다. 야무가 아파서 누워 있는 집안은 조용하다. 야무 어매는 영산댁이 말하더라며 숙이를 며느리 삼을 것을 권하고, 영호네의 얼굴이 환해진다. 8장 격동하는 국경분쟁 선우일 형제가 유인성을 찾아와 세 사람은 우이동 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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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5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8. 18:54
염상진은 피 서방에게 거짓 증언한 일을 바로 알리라고 한 뒤 풀어준다. 심재모는 낯선 편지와 손수건을 받고 앞으로 거리에 나갈 때면 신경 쓰일 일이 있음을 느낀다. 김범우는 중단한 학업을 마치기 위해 서울로 간다. 자신은 그동안 배와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돈 여행을 했지만 기차를 탄 시간은 그보다 짧다. 철도의 목적이 수탈과 침략에 있음을 감춘 일본의 뻔뻔함에 넘어간 사람들이 해방이 된 후에도 조선에 기차가 설치 된 것은 ‘일본의 공’이라고 추켜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김범우를 우울하게 했다. 기차가 전주를 지날 때 박두병이 떠올랐지만 연락이 끊긴 탓에 내린 기차에 다시 올라탔다. 심재모가 율어에 여자를 보낸 것을 안 토벌대장 임만수는 심재모를 빨갱이와 내통한 좌익분자로 몰 기회를 잡았다며 흥분한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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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내가 읽은 책/리뷰 2021. 1. 5. 20:40
조르바가 말했다. 날 데려 가시겠소? 당신은 어떤 사람이지요? 나는 알렉시스 조르바요. 먹는 음식으로 뭘 하는가를 가르쳐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나는 말해줄 수 있어요. 먹는 음식으로 비계나 똥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일과 좋은 유머에 쓰는 사람이 있고 하느님께 돌리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먹는 음식으로 일과 좋은 유머에 쓰고 있어요. 당신은 먹는 음식으로 무엇을 하지요? 작가인 “나”는 책벌레라는 친구의 야유에 상처를 입고 행동주의자로 살기 위해 크레타에서 갈탄광 사업을 시작한다. 이때 “나”는 65세의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 함께 크레타 섬으로 오는데 조르바는 그에게 자신의 이분법적인 세계를 무너뜨리고 그 이상의 자유를 완성시켜줄 인물이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성에 의해 지배받은 형이상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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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조정래)줄거리 : 4권내가 읽은 책/태백산맥(조정래) 줄거리 2021. 1. 4. 18:33
제 2부 민중의 불꽃 저수지에 빠졌다가 목숨을 건진 외서댁은 아버지의 말대로 이모 집으로 간다. 남편이 읍내 근처로 와서 외서댁의 소문을 들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심재모는 읍내를 포위하듯 피워 올린 봉홧불을 보고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염상진이 주도하는 좌익세력이 율어면을 차지했을 거라는 염상구의 말을 듣자 마음이 심란해진다. 버마전선에서의 일은 심재모에게 씻지 못한 기억이 되어 결혼을 기피하게 만들었다. 읍에서는 외서댁을 겁탈한 염상구대신 유주상 금융조합장이 청년단장을 겸임하기로 내정되었다. 염상진이 율어면을 장악한 것은 1차적인 해방구 확보였다. 염상진과 심재모는 서로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편 뒤 서로 상대방의 전술에 감탄한다. 낙안댁의 행태를 들목댁에게 들은 소화는 정 사장과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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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박경리)줄거리 : 15권내가 읽은 책/토지(줄거리) 박경리 대하소설 2021. 1. 3. 23:05
4장 국화와 칼 찬하는 오가다를 데리고 산장을 가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는 중이다. 용하와 제문식이 들어와 합석한다. 용하는 방금 인실을 만나고, 다시 오가다를 보게 되니 묘한 우연에 기분이 언짢다. 찬하는 형이 어딘지 모르게 독기가 빠져나갔음을 알고 쓸쓸해한다. 찬하는 제문식을 흥미로운 인물이라 평가하는 오가다에게 이십 년을 보아온 인물의 정체를 자신도 잘 알지 못한다며 그런 그가 악한이 아니냐고 중얼거린다. 5장 지순한 사랑 인실은 오가다를 만나러 창경원에 나가려하고, 오빠 인성은 침묵으로 반대의 뜻을 전한다. 오가다는 인실을 보자 가슴이 뜨거워지고, 둘은 가장 순결한 마음이 되어 겨울 공원에 앉아 있다. 어젯밤 늦게 인성과 함께 인실의 집앞까지 온 오가다를 선우일 형제가 말렸고 오가다는 자신을 불..